본문 바로가기
아이랑 놀러 가기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충남 :: 스테이인터뷰 금산 _ 디럭스 슈페리어룸 내돈내산 솔직 후기

by 또블리맘 2022. 7. 21.

안녕하세요. 또블리맘입니다.

 

오늘은 또블리 인생 첫 계곡 나들이 겸 놀러 갔던 '스테이 인터뷰 금산'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SNS에서 유명하기도 한데 제가 지인용 비공개 SNS에 동영상을 올렸을 때도 여기가 어디냐며 다들 궁금해했던 핫한 장소랍니다.

 

(포스팅이 길어요. 요약만 보실 분들은 쭉 내려주세요.)

 

 

 

내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하면 주차장 옆쪽으로 이런 감각적인 건물 하나가 딱 보이실 거예요. 커피 인터뷰라고 간판에 되어 있는데 1층은 카페로, 2층과 3층은 객실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예쁜 문을 열고 쭉 따라가면 카페 카운터가 나와요. 카페 카운터에서 숙소 체크인도 이루어지니 참고해주세요. 저는 긴가민가해서 기웃거렸더니 직원분께서 카운터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카페에서는 커피를 비롯한 간단한 음료들과 햇반, 컵라면 등을 팔고 있는데요,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혹시 장을 안 봐오신 분들이나 추가로 간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유용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점 중 한 가지!! ★★★★★  숙소 이용객들에게는 아메리카노가 무제한 무료로 제공된답니다!!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아.아를 물보다 많이 드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아주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카페 내부도 아주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외관, 내관 모두 동남아 휴양지 무드를 연상시킵니다. 다른 인테리어들도 멋졌지만 전 바닥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샌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마치 모래 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하는 바닥 위에 라탄 체어와 조명 등이 아주 잘 어우러졌습니다. 건물 앞 계곡이 내다보이는 뷰를 바라보며 커피타임 즐기는 것도 아주 행복한 일이 될 것 같은 느낌. 

금산 자체가 아주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고 사람이 많은 지역도 아닌 만큼 카페는 대부분 숙박객이나 시설 이용객들을 위한 공간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체크인을 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객실이 나옵니다. 예약 시 객실 호수까지 지정해서 예약을 하는데요, 건물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해야 되는 만큼 짐이 많거나 귀찮은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2층을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202호 디럭스 슈페리어룸을 이용했습니다.

 

 

 

방 안도 우드톤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저희가 이용한 디럭스 슈페리어룸은 침실 쪽과 주방 쪽이 구분되어 있는 그런 형태였어요. 침실 쪽에는 킹 사이즈 침대 1개와 협탁, TV, 옷걸이 정도로 간단한 가구만 있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2인용 테이블을 비롯해 싱크대, 냉장고, 전기포트, 전자레인지와 간단한 식기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밥을 먹고 체크인했지만 숙소에서도 취사가 가능하다고 해요. 침대 옆 협탁 위에는 휴대폰 충전기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센스센스.

디럭스 슈페리어룸이 기준인원 3인, 최대 4인까지 이용할 수 있었는데 테이블도 작고 방도 아주 넓은 편은 아니라서 저희는 아기까지 3명이라 불편함은 없었지만 성인 4인은 좀 좁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침구류는 솔직히 좀 불편했습니다. 눕자마자 단번에 알 수 있는 저렴이 매트리스 느낌. 옆 사람이 움직이면 그대로 느껴지는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솔직히 인스타 감성의 예쁜 숙소인 데다 숙박비가 아주 비싼 편은 아니어서 예약할 때도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조금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숙소에서 침구의 중요성을 좀 높게 따지는 편인 저 같은 분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주방 쪽 테이블에서 보이는 뷰. 산과 계곡을 볼 수 있는 푸릇한 뷰가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또블리도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화장실은 룸을 들어서면 입구 바로 왼쪽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넓지는 않고 딱 있을 것만 있는 정도. 문 옆에 수건과 어메니티도 준비되어 있어요. 요즘 칫솔은 없는 곳도 많은데 칫솔까지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스테이인터뷰 금산'의 장점 중 하나는 계곡과 수영장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계곡은 좀 이따 보여드리고 우선 수영장부터 소개해드릴게요. 대둔산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동남아 스타일의 풀카바나가 있는 수영장이라니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수심은 성인 허리 정도까지 오니 아주 얕은 편은 아니랍니다.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았고 딱 아이들이 들어가서 튜브타고 놀기 좋은 정도. 게다가 잘 꾸며놓은 공간이라 사진도 예쁘게 나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좀 있기는 했는데요, 우선 물이 차가운 편이라 어린아이들은 오래 놀기는 힘들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수영장이 좀 높은데 펜스가 밧줄 두 개 정도만 되어 있고 거의 오픈되어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수영장 입구가 경사져있는데 물기가 있으니 위험해 보였어요. 저희가 딱 수영장 입장하려고 하는데 한 아이가 살짝 미끄러져 넘어지더라고요. 이 부분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체크인할 때 수영장 이용에 관한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다는 내용의 서명을 받더라고요?!ㅎㅎ) 

마지막으로, 풀카바나는 객실과 별도로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객실 예약자들을 위한 수영장 근처 공간은 따로 배정되지 않습니다. '객실 이용객은 5시 이후 수영장 무료 이용 가능'이라는 안내를 봤었기에 풀 카바나가 아니더라도 짐 놓을 수 있는 공간 정도는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건 따로 없었어요. 수영장 옆 복도 같은 테두리 길 옆에 카바나 4개가 끝이라서 카바나 이용객이 아니라면 짐을 다 숙소나 차에 두고 이용해야 합니다. 수영장 짐이랄 게 별건 없지만 놀다가 객실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잠깐 쉴 공간, 짐 둘 공간도 전혀 없으니 조금 불편하긴 했어요. 이용에 꼭 참고하시길 바라요.

 

 

 

대신 객실 예약자들은 계곡 쪽을 바라보고 있는 방갈로를 하나씩 배정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끼고 수영장 반대쪽에 위치해 있어 수영장을 왔다 갔다 하기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계곡을 이용하기에 편한 위치입니다. 방갈로는 대 방갈로 5개, 소 3개가 있고 대 1부터 소 3 순서로 건물에서 멀어지는 방향입니다. 

저희는 제일 늦게 배정받아 소 2번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소형 방갈로도 3인이 이용하기엔 충분히 넓은 정도였어요.

 

 

 

저희는 식사를 하고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음료만 주문해서 계곡 뷰 감상하며 마셨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아메리카노 외에 수박주스, 코코넛, 천혜향 주스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커피가 무료라 맛없진 않을까 했는데 전혀. 커피 포함 음료는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고, 100% 과일 주스들은 아이들 먹이기에도 안심이라 좋았습니다. 

 

 

 

대망의 계곡 뷰! 

사실 저희 이번 여행의 주목적 중 하나는 '또블리 계곡 경험 만들어주기'였는데요. 그동안 바다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많이 즐기긴 했지만, 계곡이란 공간의 매력도 알게 해주고 싶어서 발이라도 담가보자는 생각에 예약했답니다. 그런데 진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뷰 하나만큼은 진짜 끝장입니다 ㅎㅎㅎㅎㅎ 멀리까지 펼쳐져있는 산자락에 맑은 물이 흘러 시원한 피서지로 딱. 부분적으로 다르긴 하나 수심도 대체적으로 얕고 물이 맑아서 놀기에 정말 좋았어요. 저희는 수영장 하느라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만 계곡에서 놀다 왔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뷰를 보면서 바베큐를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어차피 주변에 음식점이 아주 많지는 않으니 왠만하면 요기 뷰 감상하시면서 평상에 앉아 바베큐 타임 꼭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테이인터뷰 금산은 저희가 묵은 펜션 형태 말고도 카라반 형태의 스테이도 가능합니다. 수영장 옆쪽으로 카라반들이 세팅되어 있었어요.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캠핑 느낌 내기 좋아 보였습니다. 옆에는 모닥불도 피울 수 있게 되어 있으니 불멍 한 타임 가져보는 것도 좋겠더라고요.

 

 

 

 

한쪽에는 분리수거 장소와 개수대, 그리고 샤워기 시설이 마련된 곳도 있었고, 객실뿐만 아니라 이곳들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정말 너무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데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놀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게 해 준 '스테이인터뷰 금산'. 처음이라 낯설어하지 않을까 했던 또블리도 갈아입힌 옷이 다시 한 번 흠뻑 젖을 만큼 잘 놀아주어 뿌듯했던 1박 여행이었는데요, 아직 휴가계획 못 세우신 분들이 있다면 시원한 계곡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지 추천드려 봅니다. 

 

 

# '스테이인터뷰 금산' 좋았던 점

- 감성 하나만큼은 최고. 

- 계곡 뷰도 끝판왕.

- 아메리카노 무제한 제공.

- 새로 오픈해서 시설이 깨끗해요.

- 대표 휴양 도시가 아니어서인지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어요.

- 스타일에 따라 펜션/카라반 형태의 객실을 선택할 수 있어요.

- 계곡과 수영장을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객실 이용객 한정/예약 옵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 '스테이인터뷰 금산' 아쉬웠던 점

- 침구는 조금 불편해요.

- 수영장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에 유의해야 해요.

- 수영장 물이 좀 찬 편이라 어린 아가들은 오래 놀기 힘들 수 있어요.

- 객실 예약자는 수영장 이용 시 쉬거나 짐 놀 공간이 따로 없어요. 객실이나 방갈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멀어서 불편해요.

 

# '스테이인터뷰 금산' 이용 팁

- 예약 옵션이 객실/카라반/방갈로/풀카바나 등 다양하므로 각각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이용 가능 시간 등을 사전에 잘 숙지하면 좋아요.

- 주변에 음식점이 많지 않으니 오기 전에 식사를 하거나 방갈로에서 바베큐 타임 하시기를 추천해요. (배달되는 음식이 없어요. 배달의 민족 텅~텅~)

- 이용요금: 숙박 15만 원~, 카라반 17만원~, 방갈로 7만원~, 풀카바나 5만원

 

# '스테이인터뷰 금산' 위치 안내

충남 금산군 진산면 휴양림로 2423

050-71383-4866

 

 

댓글